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숫자카드 덕분에 올해 1분기 순이익을 크게 늘렸다.
원 사장은 전체 거래액와 신용카드를 이용한 판매거래액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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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2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4%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대표 신용카드인 숫자카드가 누적 발급 5천만 매를 넘어가는 등 신용판매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했다”며 “건전성 관리를 통해 손실을 예상해 쌓아둔 대손비용도 이전보다 안정화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분기에 롯데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3사에서 고객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돼 카드업계가 일시적으로 부진에 빠졌던 것도 순이익 상승폭에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올해 1분기에 전체 거래액이 23조4416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4.5%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신용카드를 이용한 판매거래액이 19조9556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했다.
카드대출부문은 거래액이 3조2015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6% 성장했다. 선불카드와 체크카드부문 거래액은 2845억 원이었다. 할부리스 사업부문은 338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1분기 대손비용으로 752억 원을 썼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줄었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1.5%다. 2014년 4분기와 같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