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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탄소 배출규제 강화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수소차 수혜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3-1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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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탄소배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수소차 관련 기업을 향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수소차산업 육성정책과 맞물려 현대자동차뿐 아니라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 등 수소차 부품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탄소 배출규제 강화로 현대차 현대모비스 수소차 수혜
▲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이 최근 상용차를 향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강화 방침을 확정하면서 수소차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상용차에 필요한 장거리 주행에 적합하다"며 "이번 유럽연합 규제로 유럽연합에서 수소 상용차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수소차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은 현대자동차의 사업 확대 기회도 넓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독일 등 유럽연합 주요 국가들의 수소차 보급 본격화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 인프라 확충계획으로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수소차시장 확대는 현대차 기업가치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에 수소차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와 한온시스템 등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진다이어, 화진, EG, 유니크, 우리산업 등도 수소차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핵심 부품 공급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수소차에서 연료전지스택과 수소공급장치, 배터리, 전장부품군 등을 공급한다”며 “현대모비스의 수소차 한 대당 공급단가는 수소차 원가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영역에서 독자적 부품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며 “수소차 성장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기업가치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온시스템은 현대그룹의 수소차뿐 아니라 외국 전기차 제조기업에도 공조 시스템(차량의 난방과 환기, 냉방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세가 가파른 수소차 등 친환경차 관련 제품의 마진이 개선되고 있고 완성차기업의 친환경차 출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한온시스템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유럽연합뿐 아니라 중국이 수소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나서는 것도 수소차 부품 기업들에 긍정적일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한국보다 2배가량인 약 100만 대의 수소차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5년까지 수소차를 놓고 보조금도 지원한다.

국내 수소차산업도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수소차를 선도적으로 상용화한 완성차 제조기업 현대차가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수소차 보급 확대에 정책적으로도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고 바라봤다.

그는 “한국은 수소차 부품의 자급율이 높고 대량 생산이 쉬워 저비용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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