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 부회장이 LG전자 등기이사에 선임됐다.
LG전자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1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LG전자 기타비상무이사에 새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오후 이사회에서는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 ▲ 권영수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대표이사 부회장. |
LG디스플레이도 경기 파주공장에서 제3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도 맡는다.
권 부회장이 이날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이사회 의장이 되면서 두 회사의 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분리됐다.
권 부회장이 지주회사 LG 대표이사와 함께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LG그룹의 사실상 2인자 지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전자는 이날 주총에서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 사장과 김대형 전 GE플라스틱스 아시아·태평양 최고재무책임자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다시 선임됐다. 이상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새로 사외이사에 올랐다.
감사위원은 백용호 이화여자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수가 새로 선임됐고 김대형 전 GE플라스틱스 아시아·태평양 최고재무책임자는 재선임됐다.
LG디스플레이도 이날 열린 주총에서 재무재표 승인과 이사 선임 등 5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1호 안건인 재무재표 승인 건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일어나 파행을 겪기도 했지만 원안대로 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