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 유가, 주택가격 등 건설업계 업황을 파악할 수 있는 3가지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14일 "해외수주, 유가, 주택가격 3가지 지표를 가중평균해 만든 '건설업종 인디케이터'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건설업종 인디케이터가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업황 진단을 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해외수주, 유가, 주택가격 등 건설업계 업황을 파악할 수 있는 3가지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건설업종 인디케이터 하락에는 최근 유가 하락과 해외 신규수주 저조, 주택가격 하락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주택매출이 2018년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상황에서 건설업계 전반의 외형 확대를 위해서는 해외 신규 수주가 중요하다"며 "아직까지는 올해 주택 매출 하락분을 해외 수주가 방어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2019년 전체 해외 신규 수주 실적을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중동의 라마단(금식기간)이 끝난 하반기부터 EPC(설계부터 시공까지 프로젝트 전반을 책임지는 사업방식)를 중심으로 발주가 살아날 것"이라며 "향후 신규 수주 위주로 시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