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위탁생산(CMO)업체가 바이오젠에서 후지필름으로 바뀐다.
13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최근 덴마크 힐레뢰드에 위차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제조시설을 8억9천만 달러(약 1조 원)에 후지필름에 매각했다.
후지필름은 덴마크 제조시설 직원 800명을 그대로 고용승계한다. 또 위탁생산되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계약도 이어받는다.
후지필름이 인수한 시설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 ‘플릭사비’, ‘온트루잔트’, ‘임랄디’ 등이 생산되고 있다. 연간 생산능력은 약 9만 리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바이오젠과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돼 있었다”며 “이번 매각으로 기존 계약은 동일한 조건으로 후지필름으로 이관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파트너십은 이전과 같이 유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판매와 마케팅도 바이오젠이 계속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