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결제 플랫폼 사용자수와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 확대 추이. <자본시장연구원> |
글로벌 모바일결제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글로벌 모바일결제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모바일결제기업들도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에 대비해 가맹점 확대 및 보안성, 편의성 등을 끌어올려야할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내놓은 ‘글로벌 모바일결제시장 동향과 주요 이슈’에서 김은화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로벌 모바일결제시장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 수 확대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 간편결제 플랫폼 등장에 힘입어 빠르게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시스(Analysys)’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중국의 모바일결제 규모는 16조 달러로 2016년보다 209% 커졌으며 2016년 기준 미국 모바일결제 규모(1120억 달러)와 비교해 50배 수준에 이른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 확대,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 모바일결제 편의성, 중국 정부의 포용적 규제가 모바일결제시장의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봤다.
2018년 6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7억8천만 명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사용 비중은 2013년의 81%에서 2018년 6월 기준 98%로 늘었다.
2017년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28조6600억 위안으로 2010년의 6배 수준으로 불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결제시장을 통한 새 사업모델 발굴 및 시장 선점을 위해 미국, 중국 등의 모바일결제 선두주자들은 글로벌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모바일결제시장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샤오미 등 ICT기업과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신용카드기업들이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유럽에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구글 안드로이드페이 등이 진출하고 있다.
국내에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인 페이팔과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이 진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결제시장은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가 시장을 주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규모가 최근 크게 늘었다”며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되면서 간편결제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결제 규모가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 신용카드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각 플랫폼의 가맹점 확대, 사용자와 가맹점의 편의성 강화, 수수료 인하 및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등으로 글로벌 결제 서비스의 국내 진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