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가 발기부전 치료제의 임상시험에서 배뇨후 불편감을 해소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동아에스티는 최근 연구자 임상시험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가 배뇨후 요점적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배뇨후 요점적은 중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며 소변을 다 보고 난 뒤 요도에 남아있던 소변이 누출돼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요도의 근육이 약화해 요도에 남아있는 소변이 완전히 빠지지 않거나 적은 양의 소변을 배출할 때 방광이 충분히 수축하지 않아 발생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138명의 남성환자를 대상으로 자이데나 75mg과 위약(가짜약)을 무작위로 배정해 12주 동안 약물을 복용하도록 한 뒤 비교했다. 2014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18개월 동안 의료기관 4곳에서 연구자 임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자 임상은 연구자가 학술 목적으로 허가받은 의약품 등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범위, 용법, 용량 등을 탐색하는 시험이다.
자이데나 75mg을 복용한 배뇨후 요점적 환자들은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보다 배뇨후 요점적 횟수가 줄어드는 등 유의미하게 증상이 개선됐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이번 임상을 통해 자이데나가 배뇨후 요점적 증상 치료에 있어 효과적 방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배뇨후 요점적 증상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