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카드회사에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한 조정안을 제안했다.
현대차가 8일 오후 카드 수수료율 인상과 관련한 기존 태도에서 소폭 후퇴한 방안을 카드사에게 제시했다. 현대차가 기존 태도를 바꾸면서 카드사들과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커졌다.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BC카드, 하나카드 등은 현대차의 제시안을 검토해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BC카드는 11일까지 현대차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나머지 카드사들은 현대차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한 10일까지 현대차와 수수료율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카드사들은 1.8%대였던 기존 수수료율을 1.9% 중반대로 올리겠다고 현대차에게 통보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대차는 그동안 카드사들과 협상하면서 수수료율을 0.01~0.02%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그보다 높은 0.04~0.05%포인트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는 현대차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