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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미세먼지 공습'을 동아제약 박카스 의존 낮출 기회로 삼아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9-03-08 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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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이 최악의 미세먼지 공습에 관련 제품군을 늘리며 매출 증가의 기회를 찾고 있다.

최 사장은 제일기획 출신의 광고 전문가로 박카스를 이을 동아제약의 새 간판제품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받고 있다.
 
최호진, '미세먼지 공습'을 동아제약 박카스 의존 낮출 기회로 삼아
▲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이사 사장.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안구 세정제, 마스크 등 미세먼지와 관련 다양한 제품을 확보하고 있는 동아제약이 수혜를 입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올해 2월까지 안구 세정제인 ‘아이봉’ 매출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었다”며 “마스크 판매량도 예년보다 소폭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봉은 먼지, 땀, 콘택트렌즈, 화장품 사용 등으로 생긴 눈 속 이물질을 제거해 주는 안구 세정제다. 동아제약은 2016년부터 일본 제약회사 고바야시의 아이봉을 공식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아이봉의 판매 급증은 최근 심각해진 미세먼지와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가 나쁜 수준에 이르면 공기에 있는 중금속과 대기오염물질 때문에 눈에 심한 염증이 유발될 수 있어 이물질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

동아제약의 마스크 ‘더스논’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14년에 출시된 마스크 더스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KF94 보건용 마스크 제품이다.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되어 있는데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효과가 더 크다.

동아제약이 기존에 갖추고 있던 제품들이 최근 미세먼지의 극성으로 더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최호진 사장은 미세먼지 관련 제품군을 안구 세정제와 마스크에서 코 세척기로 확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6일 코 세척기 ‘네일메드 사이너스 린스’를 출시했다. 콧속의 미세먼지, 황사, 꽃가루 등의 오염물질을 씻어주는 비강 세척 의료기기로 최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사장은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다양화해 박카스 단일제품에 의존을 낮출 기회로 삼고 있다. 

동아제약은 매출의 50%가량을 박카스에서 거둘 만큼 단일제품에 의존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매출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큰 것이다. 

최 사장도 2017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동아에스티와 분사하기 이전에는 박카스 매출 비중이 15%까지 내려갔는데 분리하니 박카스가 동아제약 매출의 50%가 됐다”며 “박카스 비중을 20%까지 낮추면 1조 매출이 된다는 각오로 분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현재 매출 4천억 원 가운데 박카스 매출이 2천억 원이 넘는다. 최 사장은 박카스 외 제품의 매출을 8천억 원으로 늘려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최 사장은 광고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살려 동아제약의 새 간판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11년 동안 국내 1위 광고기획회사인 제일기획에서 근무한 광고 전문가다. 그는 대우전자의 ‘탱크주의’, 삼성생명의 ‘브라보 유어 라이프’ 등의 광고를 만들어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동아제약 사장에 오른 2017년 ‘풀려라 5천 만, 풀려라 피로’를 슬로건으로 각종 광고상을 휩쓸며 동아제약에서도 광고능력을 입증했다.

최 사장은 미세먼지 관련 제품에서도 광고를 확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2018년 7월 ‘아이봉’의 광고모델로 아이돌그룹 멤버인 차은우씨를 발탁하며 TV와 유투브 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한 광고를 하고 있다.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점차 커지는 국내 안구세정제시장을 장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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