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금융  금융

현대차, '수수료 협상 불발' 비씨카드에도 계약해지 통보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9-03-07 18:23: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비씨카드에도 신용카드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7일 현대차와 비씨카드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부터 BC카드와 맺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BC카드에 전했다.
 
현대차, '수수료 협상 불발' 비씨카드에도 계약해지 통보
▲ 비씨카드 기업로고.

현대차와 비씨카드는 수수료 인상 여부 등을 놓고 1주일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에 비씨카드가 8일부터 가맹점 수수료를 올리기로 하자 현대차도 계약 해지로 맞불을 놓은 모양새다.

현대차가 비씨카드와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면 BC카드 결제망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카드 등도 현대차를 살 때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이미 현대차는 가맹점 수수료를 올린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카드 등 카드사 5곳에 10일부터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NH농협카드와 현대카드, 한국씨티카드 등이 아직 현대차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NH농협카드와 한국씨티카드는 상당 비중을 비씨카드 결제망을 이용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차량 구매에 사용하기 쉽지 않아질 것으로 점쳐진다.

계약 해지를 통보받은 카드사들도 마지막까지 현대차와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워뒀지만 현대차가 연이어 ‘강수’를 두고 있는 만큼 협상이 이뤄질지 여부는 불확실하다.

카드사 노조 등은 정부가 대형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율 인상 거부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의 수수료율 협상 과정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최 위원장은 “대형 가맹점과 카드업계의 분쟁은 새로운 수수료체제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충돌”이라며 “지금 치열하게 조정과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잘 조정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관세 우려에도 4월 수출 582억 달러로 3.7% 증가, 대미 수출은 6.8% 감소
테슬라 이사회 머스크 CEO 교체 공식 절차 밟아, "실적과 주가 악화에 대응"
민주당 국민의힘 13조8천억 추경안 합의, 정부안보다 1조6천억 증액
한수원 주도 '팀코리아' 26조 규모 체코 원전사업 수주 확정, 7일 계약 체결
'더 센 게 온다' 2분기 노크하는 신작 게임, 세븐나이츠·다키스트데이즈 대기중
'반도체의 겨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덮치나, 한국 HBM 매출 1조 감소 전망
트럼프 입에 울고 웃었던 4월 코스피, 5월에도 변동성 장세 이어진다
황금연휴 속 어린이날, '카드'만 잘 챙겨도 테마파크 스포츠 관람이 즐거워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역대 실적 또 깬다, 존 림 매출 '5조 클럽' 가입 확실
국제연구진 "기후변화가 경북 산불 가능성 2배 높여, 온난화 지속되면 추가 2배 올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