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지자체

전철 7호선 연장에서 포천시장 박윤국 웃고 의정부시장 안병용 울고

석현혜 기자 shh@businesspost.co.kr 2019-03-07 17:15:3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서울과 경기북부를 이어주는 전철 7호선 연장선의 옥정~포천 구간이 확정된 뒤 박윤국 포천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박윤국 시장은 포천에 첫 전철을 놓겠다는 18년 만의 숙원을 이룬 반면 안병용 시장은 7호선 정차역을 의정부에 늘리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주민들에게 공개사과를 했다.
 
전철 7호선 연장에서 포천시장 박윤국 웃고 의정부시장 안병용 울고
▲ 박윤국 포천시장(왼쪽)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포천시는 6일 경기도 및 양주시와 함께 도봉산 포천선(옥정~포천) 조기 착공을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봉산 포천선 건설사업은 현재 장암역에서 끝나는 전철 7호선을 도봉산역에서 양주 옥정지구, 포천 소흘읍, 대진 대학교를 거쳐 포천시청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1월 ‘2019 국가균형 프로젝트’에 포함돼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됐고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포천시를 비롯한 경기북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어려움을 감내해왔으며 그런 특별한 희생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에 옥정~포천 구간이 포함됐다”며 “경기도는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양주, 포천시와 함께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군수로 재임하던 2002년도부터 7호선 연장사업을 추진해왔다. 박 시장은 경기도 및 국토교통위원회,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 포천 전철 연장사업을 촉구했다. 남북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면 포천시가 남북 경제협력의 중심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천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1월 16일 포천시민 1만 3천 명은 광화문광장에 모여 ‘7호선 전철 포천 연장사업을 위해 예비 타당성 조사 면제’를 요구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지난 6개월 동안 7호선 연장 사업에 시의 행정력을 총동원했고 시민들 역시 관계부처 및 청와대에 일일이 손편지를 써서 보내는 등 적극 동참했다”고 말했다. 

반면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도봉산 포천선 연장사업에 의정부가 요구하던 3개 역 신설이 빠지면서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의정부시는 도봉산~옥정 7호선 연장사업에서 의정부 구간에 민락2, 신곡, 장암역 등 3개 역을 추가 신설하도록 노선 변경을 추진해 왔다.  포천시민이 15만 명, 양주 시민이 23만 명인데 비해 의정부는 44만 명인데도 7호선 연장선이 기존 탑석역 하나만 지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노선 변경을 주장했다. 

그러나 1월 7호선 노선 변경이 반영되지 않은 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의정부시는 7호선 노선 변경 검토를 위한 추가 용역입찰을 포기하고 관련 태스크포스팀도 해체했다. 

안병용 시장은 4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노선 변경을 끝내 관철시키지 못한 데 시장의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께 심심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일부 의정부 시민들은 ‘3선 안병용 시장은 7호선 변경에 책임져라, 선거공약 실천 못하는 안병용 시장은 물러나라’는 등의 푯말을 들고 의정부시청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석현혜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이영화
의정부는 하는일도 없고 추진하는일도 못하고 그냥 시장에서 내려오시라   (2019-03-07 21: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