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0.97%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 |
2018년 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2018년 9월 말에 이어 1% 미만을 유지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8년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0.97%로 집계됐다.
2017년 말과 비교해 0.22%포인트 떨어졌다. 직전 분기인 2018년 9월 말보다는 0.1%포인트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은행의 총여신 가운데 부실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부실채권은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FLC)에 따라 고정 등급이하인 여신을 뜻한다. 대출채권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이면 고정으로 분류된다.
부실채권 규모는 2018년 말 기준으로 18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말보다 13.7%(3조 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18조6천억 원으로 2017년에 발생한 신규 부실채권보다 14%(1조4천억 원) 증가했다.
은행이 2018년 한 해 동안 정리한 부실채권 규모는 21조6천억 원이다. 2017년 부실채권 정리 규모보다 4.3%(9천억 원) 늘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전체 부실채권 가운데 기업여신이 16조3천억 원으로 89.6%의 비중을 차지했다. 가계부문은 가계여신 1조7천억 원(9.3%), 신용카드채권은 2천억 원(1.1%)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신규 부실채권 발생 추이를 꾸준히 지켜볼 것”이라며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손실 흡수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