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권봉석, 올레드에 나노셀 LCD 더해 LG전자 고급TV '1위' 되찾는다

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 2019-03-06 15:57:5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902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봉석</a>, 올레드에 나노셀 LCD 더해 LG전자 고급TV '1위' 되찾는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올해 TV 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LG전자 >
프리미엄 TV시장 점유율 1위 탈환.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이 올레드 TV뿐 아니라 ‘나노셀’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LCD TV로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빼앗긴 1위 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금까지 월페이퍼 올레드 TV와 롤러블 올레드 TV 등을 내놓으며 올레드(OLED) 기술의 강자임을 증명해 온 만큼 올해부터는 LCD TV시장에서도 공격적 마케팅을 펼쳐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권 사장은 6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19년 LG전자 TV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앞으로 LG전자 HE사업본부의 사업전략을 설명하며 앞으로 LCD TV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2019년 형 올레드TV 라인업과 함께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도 내놓았다.

권 사장은 “지난해와 다르게 올해부터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리미엄 LCD TV의 마케팅도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나노셀 LCD TV는 굉장히 미세한 분자로 구현돼 4K나 8K 등 고해상도 시대에 최적화돼 있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는 13년 연속 글로벌 TV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LG전자가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삼성전자 자리를 넘보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LG전자는 2015년 올레드 TV를 시장에 내놓은 뒤 2017년까지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보이며 지배력을 넓혀왔다. 업계는 사실상 삼성전자가 TV시장 주도권을 빼앗겼다고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LCD TV인 ‘QLED TV’의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공격적 마케팅을 추진함에 따라 프리미엄 TV시장에서 LG전자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Q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처음으로 올레드 TV 판매량을 넘어섰다. 2018년 기준으로 QLED TV 판매량은 268만7천대, 올레드 TV 판매량은 251만4천대였다.

LG전자는 금액 기준으로 판단하면 올레드 TV 판매액이 65억3천만 달러로 QLED TV 판매액인 63억4천만 달러를 앞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지배력 강화를 위해 전략 수정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전자의 주력제품인 올레드 TV는 대형 올레드 패널 양산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현재 LG디스플레이 뿐이라 패널 공급이 늘어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원가를 절감하기 어려운 구조다. 8K 등 해상도가 높은 TV일수록 가격은 더 비싸진다. 

이에 따라 권 사장은 올레드 TV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LCD T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나노셀 기술이 적용된 프리미엄 LCD TV ‘LG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워 가격과 기술 경쟁력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조정하고 화면 뒤쪽 전체에 LED 광원이 촘촘하게 배치됐다. 화면 테두리를 줄여 몰입감도 높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올레드 TV로 먼저 선보이겠다고 밝혔던 8K 제품도 올해 하반기 올레드와 LCD 두 가지 형태로 모두 선보이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제품 출시 여부는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것”이라며 8K LCD TV의 출시 필요성을 암시하기도 했었다.

LG전자는 하반기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8K 올레드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한다. 8K LCD 제품인 슈퍼 울트라HD TV에는 ‘나노셀’ 기술과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이 적용됐다. 풀어레이 로컬디밍은 백라이트의 LED 광원을 필요한 만큼만 부분적으로 점등하면서 TV의 명암비를 높이는 기술이다.

권 사장은 8K 출시시점을 하반기로 잡은 이유를 놓고 8K 관련 콘텐츠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현재 진짜 8K TV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콘텐츠는 시장에 나와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8K 경쟁력에 자신감을 표현하며 “8K 콘텐츠의 가장 기본적 규격이 결정됐을 때 시장에 내놓는 것이 고객 차원에서 8K 가치를 제대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올레드와 나노셀 모두 8K를 구현하는 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