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사업대표(오른쪽)와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이 포스코ICT 판교 사옥에서 스마트팩토리사업 진출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현대중공업지주> |
현대중공업지주가 스마트팩토리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포스코ICT와 손을 잡았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최근 포스코 ICT와 산업용 로봇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서유성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사업대표와 손건재 포스코ICT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의 대표 브랜드인 현대로보틱스와 포스코ICT는 향후 스마트팩토리 수주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마케팅과 영업을 공동으로 펼치는 등 시너지를 꾀한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스마트팩토리 공정 진단, 로봇기반 자동화 설비의 구축을 담당하고 포스코ICT는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레임(PosFrame)' 과 애플리케이션 구축 및 로봇 서비스 제공을 맡게 된다.
두 회사는 향후 제조기업의 공정을 분석하고 스마트팩토리를 적용한 환경을 사전에 구현해 3D(3차원) 시뮬레이션 형태의 컨설팅 및 진단 서비스를 시행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운영 및 정비 플랫폼을 통해 설비 운영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고장 등의 이슈에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의 장점이 잘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스마트팩토리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ICT 관계자도 "이번 협약으로 산업용 로봇에 기반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며 "특히 다양한 제조산업 분야에서 선도적 로봇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팩토리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마켓츠앤드마켓츠는 세계 스마트팩토리시장 규모가 2016년 1210억 달러에서 2022년 206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2025년까지 스마트팩토리 3만 개를 보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