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면역항암제 ‘GX-I7(하이루킨)’ 임상결과를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선민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제넥신은 3~4월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2개의 포스터를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GX-I7의 임상결과 공개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포스터란 연구 내용을 여러 판자에 부착하고 게시해 연구를 발표하는 방법을 말한다.
GX-I7은 면역세포 수를 늘려 암을 치료하는 방식의 항암제다.
기존 면역항암제들은 암세포가 면역세포(T세포)를 속여 자기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는 ‘면역관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하는 것과 큰 차이점이 있다.
제넥신은 현재 GX-I7을 투여한 고형암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4월1일, 4월3일 이틀에 걸쳐 2개의 포스터를 발표한다. 4월1일에 발표되는 포스터의 초록(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적음)은 제목만 공개될 뿐 초록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 연구원은 “제목만 보면 건강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1a상 결과인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제넥신 측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 1b상의 중간데이터도 같이 공개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임상1b상은 GX-I7이 암환자에게 정상인과 동일한 면역세포 증가 효과를 나타내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임상1b상 결과는 향후 GX-I7의 가능성에 관해 긍정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선 연구원은 “GX-I7의 임상결과 공개 등 연구개발(R&D) 성과를 고려하면 제넥신의 현재 주가는 저점매수할 수 있는 유효구간”이라며 “제넥신을 바이오기업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