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대회전을 준비하고 있다. 전장은 유럽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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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과점화가 진행되고 있어 세 회사는 거대시장인 유럽에서 입지 강화를 통해 안정적 시장 지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br />
<figure class="image" style="float:right;margin-right:0px; margin-left:15px; margin-top:30px; "><img alt="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유럽에서 전기차배터리 놓고 맞붙어 " height="200"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902/20190228161258_93647.jpg" width="300" />
<figcaption><table width=320><tr><td align='left' style='margin:0; padding:0px 0px; color:#306f7f; font-size:12px; font-family:verdana; letter-spacing:-0.1em; line-height:160%; table-layout: fixed; width:180px;'>▲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가운데),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td></tr></table></fig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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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배터리3사는 유럽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키우기 위한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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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앞서 27일 헝가리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공장과 관련된 투자계획을 내놓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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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헝가리 괴드의 전기차 배터리공장 증설에 5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먼저 전해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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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나 삼성SDI에 비해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더 공격적 투자계획을 밝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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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삼성SDI가 유럽 공장 증설을 발표하자 뒤이어 9452억 원을 투자해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헝가리 코마롬에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는 중에 2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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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세 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 만큼 유리한 지위를 차지한 상황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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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은 4천억 원가량을 투자한 유럽 폴란드 공장에서 연간 10만 대 분량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해뒀으며 지난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생산능력은 삼성SDI의 두 배에 이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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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LG화학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공장의 증설을 위해 6513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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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정부가 LG화학에 세제혜택을 포함해 3600만 유로(46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의 반독점 규제당국이 폴란드 정부의 지원계획을 최종 승인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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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라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유럽시장에서 시장 지위를 확대하고 있는 LG화학을 추격하는 한편 날로 커지고 있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올해 들어 증설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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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관계자는 “유럽은 중국만큼이나 거대한 시장으로 최근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며 “늘어나는 유럽 지역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증설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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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이 제 2공장을 짓는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수주를 확보했다는 말과 같다”며 “수주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생산물량을 갖춰 유럽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하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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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을 둘러싼 세 회사의 각축전은 미래 시장을 주도할 전기차 배터리 유형을 놓고 벌이는 대결이기도 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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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를, 삼성SDI는 각형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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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의 전략적 고객사인 폭스바겐은 지난 2018년 11월13일 3세대 전기차용 동력전달장치(파워트레인) 플랫폼을 공개했는데 배터리 탑재공간만 비어있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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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이미 전기차용 플랫폼을 확정한 만큼 배터리의 출력만 맞는다면 파우치형과 각형 가운데 어떤 배터리를 선택해도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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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세 회사는 현재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유형을 유지하면서 성능 향상을 놓고 치열한 기술 경쟁을 펼치게 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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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가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힘쓰는 것은 유럽시장이 규모 면에서 중국 다음가는 거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시장은 정부 차원의 자국 기업 밀어주기가 이뤄지고 있어 유럽이 사실상 가장 큰 시장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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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회사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한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 중국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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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유럽연합의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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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에너지연합의 마로스 세프코피치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유럽의 전기차 배터리시장이 2025년 2500억 유로(319조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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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2020년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했지만 이미 글로벌시장에서 CATL과 BYD 등 중국 회사와 파나소닉, LG화학의 상위 4개 회사가 2018년 기준으로 62.9%의 점유율을 보이는 등 전기차 배터리시장은 이미 과점화 단계에 들어섰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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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점유율 19.2%의 2위 사업자로 과점시장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진 것과 달리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모두 안정적 입지 확보를 위해 유럽시장 공략이 절실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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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시장 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삼성SDI는 점유율 7.6%로 4위, SK이노베이션은 2%로 6위에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