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세계 최대 규모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유 비축기지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SK건설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원유 420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 ‘알 만도스(Al Mandous) 원유 비축기지 프로젝트’의 진입 터널 공사를 마치고 본 공사인 지하 원유 저장시설 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 SK건설은 원유 420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 ‘알 만도스(Al Mandous) 원유비축기지 프로젝트’의 진입 터널 공사를 마치고 본 공사인 지하 원유저장시설 건설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
이번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가 발주한 것으로 총 공사비는 12억 달러 수준이다. 원유 4200만 배럴은 30만 톤급 초대형 유조선 20척이 나를 수 있는 양과 맞먹으며 단일 사업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알 만도스 원유 비축기지 공사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SK건설은 이번 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스토리지(Global Storage)시장에서 더 많은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푸자이라 지역에서 지하 원유 저장시설 3개와 원유 입출하를 관리하는 상부 플랜트시설 등을 일괄적으로 시공한다.
SK건설 관계자는 “알 만도스 원유 비축기지가 완성되면 3가지 유형의 원유를 한 번에 저장할 수 있게 돼 운반일정 관리 등이 쉬워진다”며 “아랍에미리트가 아라비아해를 통한 글로벌 수출 전략을 짜는 데 유연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를 2022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