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장비업체인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인도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고 미국에서도 주택시장 회복으로 탄탄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건설기계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6만1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현대건설기계 주가는 5만6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인도 등 신흥국가의 화폐가치가 안정되고 있어 2분기부터 현대건설기계의 굴삭기 매출 성장률이 점차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졌던 신흥국 환율 불안의 여파가 사그라들고 있다는 것이다.
인도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건설장비 수요에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현대건설기계는 중국에서 굴삭기 판매량이 올해 초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시장에서는 주택경기의 회복에 맞춰 탄탄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김 연구원은 "현대건설기계의 선진시장 매출에는 미국 주택시장의 흐름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다만 미국과 중국 무역 분쟁이 악화되면 하반기 실적이 약세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바라봤다.
현대건설기계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160억 원, 영업이익 246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이익은 17.7%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