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2018년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1700원을 배당한다. 1년 전보다 70% 늘었다.
대림산업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실적과 관련해 보통주 1주당 1700원, 우선주 1주당 17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의결했다.
배당규모는 658억1천만 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보통주는 1.7%, 우선주는 4.4%에 이른다.
대림산업은 2017년 실적과 관련해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천 원, 우선주 1주당 1050원 등 모두 387억9천만 원을 배당했다.
1년 사이 1주당 배당 규모가 보통주는 70%, 우선주는 67% 확대됐다.
2018년 연결기준 순이익을 기준으로 본 배당성향은 9.7%로 2017년 7.6%보다 2.1%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산업은 국민연금공단이 스튜어드십코드 활용을 본격화하면 배당 확대 등의 요구를 받을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은 대림산업의 모회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52.3%를 보유해 대림그룹을 지배하고 있는데 대림코퍼레이션과 이 회장 특수관계자의 대림산업 지분은 2018년 3분기 기준 23.1%에 그쳐 지배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대림산업은 27일 “외부감사 과정 중 재무제표 내용 일부가 변경됐다”며 2018년 실적도 다시 발표했다.
대림산업은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9845억 원, 영업이익 8454억 원을 냈다. 2017년보다 매출은 11% 줄고 영업이익은 55% 늘었다.
대림산업이 애초 발표했던 잠정실적보다 매출은 16억 원, 영업이익은 72억 원 감소했다.
2018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678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보다 33%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