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 2공장을 짓기 위해 9452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 코마롬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는데 이곳 건설부지 가운데 11만6천 제곱미터의 부지를 활용해 2공장을 짓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3월 2공장 건설에 착공해 2020년 상반기 안에 공장을 준공하고 설비 안정화 및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 초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의 2공장이 양산을 시작하게 되면 한국의 서산공장(4.7기가와트시), 헝가리 코마롬 1공장(7.5기가와트시), 중국 창저우공장(7.5기가와트시), 미국 조지아공장(9.8기가와트시)과 더불어 30기가와트시(GWh)가 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헝가리 2공장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럽의 자동차산업은 세계 자동차시장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입지를 강화해 유럽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하기 위해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