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 배터리공장에 약 56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27일 삼성SDI에 따르면 삼성SDI 이사회는 최근 헝가리에 있는 유럽 배터리공장에 약 560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추가 투자 결정으로 삼성SDI가 헝가리 배터리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1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
삼성SDI는 지난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공장에 2016년부터 약 4천억 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들였다.
삼성SDI 관계자는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며 "구체적 생산 규모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SDI가 헝가리 배터리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는 대부분 BMW와 폴크스바겐 등 유럽 완성차업체에 공급된다.
헝가리 배터리공장은 당초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이 예정돼 있었지만 전기차 배터리 양산 시기도 지난해 상반기로 앞당겨졌다.
삼성SDI는 한국과 중국 시안, 유럽 헝가리에 전기차 배터리공장을 확보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