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환경오염에 따른 비용을 고려해 경유 가격을 더 올려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강병구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서울 광화문 이마빌딩에서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에너지원마다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가격을 조정해야 한다”며 “구체적 수치는 정책으로 입안되는 과정에서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강병구 재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재정특별위원회 조세소위원장인 최병호 부산대 교수는 이와 관련해 “휘발유와 경유 상대가격이 100대 85 정도인데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고려해 경유가격이 지금보다 높아지도록 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증권거래세 완화를 놓고는 주식양도소득 과세대상 확대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강 위원장은 “증권거래세를 개별적으로 떼어서 판단할 사항은 아니다”라며 “위원회 논의에서는 공평과세 원칙에 따라 주식 양도차익을 과세하는 게 적절한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