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정보통신(IT)기술을 농업에 접목한 ‘스마트팜’으로 국내 자생식물의 자원화를 지원한다.
카카오는 26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 화장품 연구개발기업 ‘한국콜마’, 친환경 농업벤처 ‘만나CEA’와 자생식물 자원화와 상호 발전을 위한 4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 여민수(왼쪽) 조수용 카카오 공동 대표이사. |
정창현 카카오 스마트팜 태스크포스(TF)장은 “카카오는 국내 자생식물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만나CEA와 함께 첨단 스마트팜 플랫폼을 활용한 연구를 진행하고 국내 바이오 및 뷰티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만나CEA와 함께 제주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첨단 스마트팜 플랫폼을 활용해 자생식물의 자원화 연구 및 지원과 위탁생산을 맡는다.
카카오는 2016년 10월 만나CEA에 투자하고 제주도에 있는 카카오 본사에 환경친화적 스마트팜 실증 연구시설을 구축해 바이오를 비롯한 뷰티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생물자원에 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만나CEA는 수경 재배 방식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농장 자동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벤처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약,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산업 소재로 이용가치가 높은 자생식물을 탐색하고 대량 증식 연구의 토대를 마련한다. 한국콜마는 생물산업의 소재 성분 연구와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이번 업무협약의 파트너들은 스마트팜에서 국내 자생식물의 생육 데이터를 모으고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국산 바이오소재 발굴과 상품화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최근 국내 바이오업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소재의 발굴과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등 자생식물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