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26일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4분기에 주택부문의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주택사업 매출이 '정점을 통과(peak out)했다'는 분위기가 있지만 코오롱글로벌은 2019년에도 주택부문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윤창운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코오롱글로벌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수주잔고 8조 원을 확보하고 있다.
2018년 건설부문 매출이 1조6200억 원이라는 점을 놓고 보면 앞으로 4.9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백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주택 등 이익률이 높은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로 건설부문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그밖에 사회간접자본 투자,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의 변화도 코오롱글로벌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사업 외에 자동차 유통사업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8년 4분기 자동차 판매부문의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는데 지난해 논란이 됐던 BMW 화재사고의 영향으로 파악됐다.
백 연구원은 “BMW 화재사고로 자동차 판매 매출은 줄었지만 이에 따른 대규모 리콜로 애프터서비스(A/S)부문의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 이익 방어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