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에 반발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6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동안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경고성 부분파업을 벌인다.
▲ 20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 조합원이 매각반대를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연합뉴스> |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민주광장에 모여 약식집회를 한 뒤 GS마트 옥포점 앞의 약 2㎞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하기로 했다.
이후 GS마트 옥포점 앞에서 2차 집회를 하는 것으로 부분파업을 마무리한다.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에 조합원 1천여 명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회사가 매각되면 현대중공업 측이 중복되는 인력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는 이유로 매각을 반대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KDB산업은행과 정부, 현대중공업은 더 이상 구조조정은 없다는 거짓으로 노조를 회유하고 압박하고 있다"며 "이번 매각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