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황금 노선’으로 꼽히는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의 운수권을 얻었다.
국토교통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울란바토르를 비롯한 노선 16곳의 운수권을 국적항공사 8곳에 배분했다.
▲ 국토교통부는 25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운수권을 아시아나항공에 배정하는 등 노선 16곳의 운수권을 국적항공사 8곳에 배분했다. <연합뉴스> |
국토부는 매해 2월~3월경에 항공교통심의위의 심의를 거쳐 운수권을 정기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울란바토르 사이에 일주일당 세 차례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노선의 운수권을 받았다. 이 노선은 평균 탑승률 80%에 이르러 항공사 7곳이 운수권을 신청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대한항공이 1999년 처음 취항한 뒤 30년 동안 독점적으로 운영해 왔다. 한국과 몽골의 1월 항공회담을 통해 추가로 확보된 운수권이 이번에 아시아나항공에 돌아갔다.
에어부산은 부산~울란바토르 사이에 일주일당 한 차례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는 노선의 운수권을 받았다.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은 다른 ‘알짜 노선’으로 꼽히는 부산~싱가포르 창이 노선의 운수권을 7회씩 각각 받았다. 부산~창이 노선은 김해공항의 첫 중장거리이자 16년 만에 새로 열리는 싱가포르 노선이다.
항공사들은 당국의 허가와 지상조업 계약 등을 거쳐 이르면 3월31일부터 운수권을 새로 혹은 추가로 받은 노선에 취항하게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