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이용이 편리해지면서 지난해 전자상거래 수입과 수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5일 발표한 2018년 전자상거래 교역현황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수출은 961만 건(32억5천만 달러)으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 수입은 3226만 건(27억5천만 달러 규모)로 산출됐다.
▲ 인천시 중구 인천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때 국내 구매자들이 구입한 TV가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전자상거래 총 수출입건수는 전자상거래 집계 이후 최초로 각각 4천만건에 60억 달러를 보였다. 2017년보다 건수는 36%, 금액은 25% 증가했다. 이는 2018년 일반수출입 3080만 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이다.
관세청은 “세계적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제품에 관련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며 “세금 면세, 유통단계 축소, 신속 배송 등으로 외국인들이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도 쉬워졌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쇼핑몰들이 오프라인 매장과 결합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전자상거래 수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가장 많이 수출된 상품은 의류와 화장품으로 2018년에 건수 기준으로 69%, 금액 기준으로 55.7%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직구 상점을 함께 운영하면서 직구 접근성이 커졌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손쉽게 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