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영 현대위아 산동법인장(앞줄 오른쪽)과 동국발 장풍기차 구매부사장이 22일 중국 호남성 창사시 장풍기차 창사연구소에서 1조원 규모의 2000cc급 가솔린 터보 엔진 공급 계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위아> |
현대위아가 중국에서 1조 원 규모의 엔진과 부품 공급계약을 따냈다.
현대위아는 중국 현지법인인 산동 법인이 현지 완성차기업인 장풍기차와 8400억 원 규모의 엔진 공급계약을 22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4륜구동 시스템의 핵심 부품인인 ‘PTU’와 전자식 커플링, 배기가스 후처리부품 등도 추후 수주해 모두 1조200억 원가량의 일감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위아 산동 법인은 2020년 8월부터 2.0L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을 장풍기차에 공급하게 된다. 공급물량은 연간 6만 대씩 5년 동안 모두 30만 대다.
현대위아가 공급한 엔진은 장풍기차의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 탑재된다.
현대위아는 중국의 배기가스 규제인 ‘차이나6’와 연비 규제를 모두 충족하는 엔진 기술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엔진 이외의 부품을 통합패키지로 제안한 것이 수주를 따내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는 “4륜구동 부품까지 일괄적으로 수주해 글로벌시장에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 부분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크게 열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2006년 11월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에 산둥 법인을 설립하고 엔진과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최대 80만 대의 엔진을 만들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2월에는 엔진 누적 생산량이 500만 대를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