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 노사가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해 파업을 피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정규호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2018년도 임금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저축은행중앙회는 22일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정규호 저축은행중앙회 노조위원장이 직접 만나 2018년도 임금단체협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저축은행중앙회 노사는 직원 임금을 2.9% 인상하고 직원들에게 올해 설과 추석에 각각 25만 원의 격려금을 주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임금인상률 4%와 명절 상여금 각각 80만 원의 정례화를 요구했지만 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로 예정된 중앙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까지 결렬되면 2~3일 동안 전국 저축은행들과 고객들에게 파업 안내를 한 뒤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정 위원장은 “저축은행 전산을 맡는 중앙회가 파업했을 때 업계 타격을 방지해야 한다는 점에 조합원들이 공감했다”며 “박 회장 취임 한 달이 안 된 시점에 발목을 잡기보다 잘 해결해보자는 의견도 있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회원사와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유감스럽다”며 “중앙회 임직원이 단합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업계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