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그룹이 싱가포르메디컬그룹(SMG)을 인수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의료사업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그룹의 차바이오텍은 21일 종속회사 차헬스케어가 싱가포르메디컬그룹 주식 8300만 주를 418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차헬스케어는 싱가포르메디컬그룹 주식 1억1600만 주(지분 24.13%)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SMG는 2005년 설립됐으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3개국 주요도시에서 40여 개의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19일 기준 시가총액은 2억1600만 싱가포르달러(약1796억 원)다.
차바이오그룹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타이완 등 7개국 50개 병원·클리닉과 700여 명의 의료진을 포함해 2400여 명의 해외 임직원을 거느린 글로벌 의료그룹의 입지를 다졌다.
윤경욱 차헬스케어 대표는 “싱가포르의 의료 인프라는 국제적 수준”이라며 “싱가포르메디컬그룹을 디지털 건강관리 도입, 바이오기술 활용 등 의료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전초기지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