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가상서버를 이용해 와이파이(Wifi) 전파를 쏘아주는 장비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SK텔레콤은 무선 이동통신 와이파이 체감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가상서버를 구축해 주는 ‘클라우드 AC’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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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와이파이 가상서버 '클라우드AC' |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와이파이 서버는 사용자가 몰릴 경우 트래픽이 증가해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지는 단점이 뚜렷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AC를 이용하면 초과된 트래픽만큼 가상서버를 활용해 와이파이 대역폭을 증폭시킬 수 있어 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AC의 가상서버는 기존 서버의 남는 용량을 활용하는 만큼 트래픽 밀집지역에 대한 서버 추가설치가 필요없어 비용과 운영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AC를 이용하면 와이파이 이용공간에 상관없이 접속이 끊기지 않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기존 와이파이 이용자들이 일명 ‘와이파이존’이라 불리는 이용공간을 옮길 경우 접속이 자동으로 끊기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클라우드 AC에 ‘패스트 핸드오버’ 기술을 적용시켰다.
패스트 핸드오버는 사용자 위치에 따라 가장 가까운 서버 기지국으로 자동으로 연결해 와이파이 접속기간을 늘려주는 것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와이파이 서비스에 가상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고객의 와이파이 사용 편의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한 신기술과 장비의 도입을 통해 고객들이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