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마감시한이 연장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09%) 오른 2229.76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
2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09%) 오른 2229.76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고 원화 강세현상이 이어지면서 외국인투자자가 강한 순매수세를 나타냈다”며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1%대 상승폭을 보이며 급반등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마감시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은 매우 복잡한 회담이지만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를 말할 수는 없지만 마감시한이 ‘마법의 날(magical date)’은 아니다”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3월1일까지 90일 동안 ‘잠정적 무역분쟁 휴전’을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 기간이 더 연장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308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292억 원, 기관투자자는 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0.7%), 현대차(-0.42%), SK텔레콤(0%)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 상승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2.07%, SK하이닉스 2.71%, LG화학 1.15%, 삼성바이오로직스 0.91%, 포스코 1.86%, 삼성물산 1.29%, 한국전력 1.21% 등이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4포인트(0.35%) 오른 750.69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상승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감 등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560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1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바이로메드(0.8%), 포스코켐텍(2.29%), 에이이엘비(0.93%), 메디톡스(0.98%), 스튜디오드래곤(0.42%), 펄어비스(1.28%) 등의 주가가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68%), CJENM(-0.57%), 코오롱티슈진(-0.75%), 셀트리온제약(-1.26%)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0.4%) 떨어진 1123.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