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 사장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로 떨어진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국내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까?
14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의 국내 예약판매량이 30만 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역대 최다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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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 |
또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는 지난 10일 국내에서 공식판매를 시작한 뒤 이틀 만에 10만 대 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가 국내에서 이틀 동안 13만 대를 판 기록에 살짝 못 미치지만 삼성전자의 이전 제품보다 판매량이 훨씬 많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애플에게 빼앗긴 국내시장 점유율을 다시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 아이폰6의 국내흥행에 따라 안방에서조차 점유율이 대폭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다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46%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국내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해 왔다.
반면 애플은 국내시장 점유율 33%를 넘어섰다. 아이폰6이 출시되기 이전인 지난 9월까지 국내시장의 아이폰 점유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갤럭시S6 제품군의 이런 인기가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가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상당부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갤럭시S6엣지의 대기수요가 많아 당분간 높은 판매량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S6엣지의 비중은 갤럭시S6 제품군의 40%에 이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들은 또 분리요금제의 요금할인율이 늘어나는 24일 이후 갤럭시S6 제품군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리요금제는 휴대폰 지원금을 받지않고 이통사에 가입할 경우 이용자에게 지원금에 상응하는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부터 요금할인율을 기존 12%에서 20%로 올린다. 이에 따라 자급제폰을 사용하거나 일부 요금제 이용자들의 경우 갤럭시S6 제품군을 구매하는 데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S6엣지의 수요예측에 실패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LG전자가 오는 29일 전략스마트폰 G4를 내놓는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G4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천역가죽 소재의 아날로그 디자인과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8일부터 G4의 사전 체험단을 모집했는데 6일 만에 국내에서만 12만 명이 몰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