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새로운 고객 확대와 이익 증가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IBK기업은행이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차판매(크로스 셀링) 및 비이자이익부문에서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은행은 19일 기획재정부를 대상으로 하는 2천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은행이 2조 원 규모로 소상공인 대출을 실시한 데 따라 정부가 일부 손실을 메워주려는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대출 가운데 90%가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담보로 하는 대출인 데다 나머지 10%는 정부에서 손실을 보전해주기로 하면서 기업은행의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유상증자가 기업은행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이미 지난해 말 언론 및 정부 관계자의 발언으로 공개됐던 내용”이라며 “기업은행 주가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