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문재인, 트럼프와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 위해 남북경협 활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2-20 08:54: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해 남북 경제협력 등을 통한 한국의 역할을 적극 활용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20일 청와대 서면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10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약 35분 동안 통화를 하며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했다.
 
문재인, 트럼프와 통화에서 "북한 비핵화 위해 남북경협 활용"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 대통령은 "북한과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올 수 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 덕분"이라며 "강력한 지지를 받아 남북관계에도 큰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6월 열린 제1차 북미 정상회담을 포함해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협상에도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했던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에 경의를 보낸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한국의 역할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까지 한국의 역할을 적극 활용해달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미국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런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남북경협과 경제 제재조치 완화 등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요청을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의 준비현황 등을 문 대통령에 설명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과 긴밀히 상의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나는 지금까지 매우 잘 해오고 있으며 한미관계도 어느 때보다 좋다"며 "문 대통령과 회담 결과를 공유하기 위해 직접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통화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한국과 미국의 구체적 공조방안에 관련해 폭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려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