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9-02-18 11: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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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손해보험회사를 새로 설립한 데 따라 북한에서 외국인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북한의 손해보험회사 신설에 대한 소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북극성보험회사, 삼해보험회사 등 세 곳의 보험회사를 설립했다”며 “외국인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8일 ‘북한의 손해보험회사 신설에 대한 소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북극성보험회사, 삼해보험회사 등 세 곳의 보험회사를 설립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조선민족보험총회사가 보험시장을 독점해왔는데 2016년 북극성보험회사와 삼해보험회사, 2017년에 미래재보험회사를 설립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보험회사 설립으로 대외무역을 활성화하고 외국인의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북한 당국은 최근 북한 기업의 보험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시장개방에 따라 손해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규모를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 연구위원은 “북한은 투자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 시장이 개방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치가 힘들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당국은 손해보험을 중심으로 보험시장을 육성해 외국인투자자의 투자 위험을 낮추는 수단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파악했다.
북한이 2013년 이후 도입한 ‘우리식 경제 관리방법’으로 북한 기업의 보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박 연구위원은 “우리식 경제 관리방법은 기업 운영과 관련해 기존의 계획경제적 요소를 축소하고 시장경제적 요소를 대거 허용하도록 한 조치”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손해나 대보수자금을 충당하도록 바뀌면서 보험회사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