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홍콩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서비스 대상을 세계 호텔로 넓힌다.
KT는 15일 홍콩기업 MVI와 아시아, 중동 지역에 있는 호텔에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하는 공동사업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 앙케길 MVI 최고경영자(왼쪽)와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 본부장 상무. |
MVI는 아시아와 중동 지역 호텔에 전산 시스템과 연동한 컨시어지 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컨시어지 서비스는 호텔 투숙객에게 호텔 안내를 비롯해 관광 및 쇼핑 안내, 음식점 추천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MVI는 또 홍콩, 싱가포르, 수단 등 아시아 18개국에 있는 주요 글로벌 호텔 6만개 이상 객실에 인터넷TV(IPTV) 플랫폼, 콘텐츠,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KT와 MVI는 MVI의 리모콘 제어 기반 호텔 인터넷TV 플랫폼과 KT가 보유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플랫폼 ‘기가지니 호텔’을 연동해 세계 호텔을 대상으로 공동사업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에 협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두 회사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 객실 자동화 서비스, 로봇 호텔용품 서비스, 호텔형 한류 콘텐츠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상반기 안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올해 안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KT는 설명했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는 “MVI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의 국내 인공지능 호텔의 경험과 MI의 글로벌 호텔 IPTV 제공 경험을 결합해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앙케 길 MVI 최고경영자는 “KT와 함께 두 회사 플랫폼을 연동해 호텔 고객들에게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호텔 업계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혁신을 몰고 올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