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서울사무소 직원 310여 명이 포항제철소 본사와 광양제철소 등으로 이동한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서울사무소에 있던 생산전략실과 기술전략실, 판매생산조정실 등에서 일하는 직원 310여 명이 2월 말까지 포항과 광양에 배치된다.
포항으로 250여 명, 광양으로 60여 명이 옮겨간다.
인사문화실은 대부분의 직원이 포항제철소로 내려갔지만 신입 채용을 위한 인력 일부는 서울에 남았다.
포스코는 거주지 이전과 근무환경 변화 등을 고려해 이사비 200만 원과 2년 동안 월 50만 원씩의 이주 정착비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1월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면서 서울사무소 부서 가운데 현장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서는 포항 및 광양으로 전진 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회장은 현장을 지원해야 할 관리인력이 서울 사무소에 지나치게 많이 몰려있는 만큼 대내외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 경영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내정자 신분일 때마저 전 직장인 포스코켐텍의 본사가 있는 포항에서 일을 돌봤을 정도로 현장을 중요히 여기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