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프리카TV와 손잡고 1인 미디어(BJ)를 활성화하고 e스포츠산업의 확대를 지원한다.

KT는 13일 서울 잠실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와 ‘10기가 인터넷 기반의 1인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장 전무와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KT와 아프리카TV는 10기가 인터넷을 적용해 △아프리카TV 오픈스튜디오 10기가 인터넷 체험존 구축 △1인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콘텐츠 제작과 공동 프로모션 수행 △e스포츠산업의 확대를 위한 정기 리그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KT와 아프리카TV가 맺은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KT는 지난해 9월 아프리카TV와 1인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사업에 5G를 적용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두 번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1인 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5G와 10기가 인터넷을 결합해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10기가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보다 4~10배 빨라 5G와 결합해 활용하기에 더 적합하다고 KT는 설명했다.

KT는 지난해 10월31일 국내 통신사 최초로 10기가 인터넷의 전국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뒤 스타벅스, 배틀그라운드 등 여러 파트너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김원경 KT GiGA사업본부장 전무는 “게임과 동영상의 용량이 커지고 1인미디어가 확산되며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가상현실(VR) 기반 미디어와 4K 초고화질 영상이 일반화됨에 따라 10기가 인터넷이 5G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이사는 “아프리카TV의 1인 미디어 플랫폼이 KT의 5G와 10기가 인터넷을 만나 더욱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술과 콘텐츠 제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프라를 통해 협업해 1인 미디어 콘텐츠를 활성화하고 e스포츠 산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