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종이제품 원재료인 펄프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한솔제지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한솔제지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 원에서 2만9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1일 한솔제지 주가는 1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솔제지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 4769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하는 양호한 실적을 봤다.
박 연구원은 종이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빠르게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한솔제지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1톤당 900달러선이었던 펄프 가격은 올해 2월 745달러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올해 펄프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면서 한솔제지는 인쇄용지와 특수지부문 수익성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로 종이제품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만큼 한솔제지의 영업이익 증가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솔제지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830억 원, 영업이익 138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박 연구원의 기존 예상치보다 4.6% 줄어든 수치다.
2018년과 비교하면 2019년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14.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