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9-02-11 13:4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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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CJ헬로와 매각 주체인 CJENM 모두에 긍정적 거래인 것으로 분석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유플러스가 곧 CJ헬로 인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합병으로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에서 영향력이 확대되고 CJ헬로는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며 CJENM은 대규모 자금을 통해 주력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유플러스는 CJ헬로와의 합병으로 유료방송사업 뿐 아니라 유선통신 사업 등의 경쟁력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시장 가입자가 기존 402만 명에서 824만 명으로 증가해 유료방송시장에서 퀀텀 점프를 이룰 것”이라며 “가입자 증가는 LG유플러스의 결합상품 경쟁력으로 이어져 방송 뿐 아니라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까지 동반 증가하는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CJ헬로는 LG유플러스의 경쟁사 통신네트워크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를 LG유플러스 통신망으로 전환한다면 해마다 700억 원가량의 영업이익 증가 효과까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CJ헬로와 CJENM도 이번 합병으로 얻는 것이 많을 것으로 파악됐다.
안 연구원은 “현재 케이블TV업계는 통신사의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과 마케팅 경쟁력을 감당하기 힘들고 이 때문에 산업 전체가 구조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CJ헬로는 LG유플러스로의 편입이 오히려 기업가치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CJENM은 매각에 따른 자금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콘텐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