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9-02-11 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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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낸드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풍부한 현금으로 반도체기업을 인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1일 삼성증권 목표주가를 4만4천 원에서 5만2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8일 삼성전자 주가는 4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낸드 수요 및 가격 전망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주가가 단기 조정될 수도 있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제시했다.
낸드 수요는 2019년 2분기에 바닥을 찍고 점차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낸드산업의 총수요에서 모바일제품 비중은 48%를 차지할 것”이라며 “낸드 가격 급락으로 스마트폰에서 낸드 원가 비중이 크게 낮아지면서 새 스마트폰에 낸드 탑재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NVDIMM(비휘발성 메모리 모듈) 및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등 새로운 낸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네덜란드 NXP, 미국 자일링스(Xilinx), 독일 인피니언(Infineon) 등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올해 74조 원에서 2020년에 90조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반도체업체를 인수하면 기존 반도체 전문 생산사업과 시너지를 거둬 주가 상승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