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기업 테크윙이 신규 장비 매출을 올리면서 올해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장승우 KB증권 연구원은 8일 “테크윙은 비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매출을 내기 시작하면서 2019년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력을 갖춘 만큼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크윙은 반도체 생산공정 가운데 테스트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를 만드는데 특히 테스트 핸들러를 주력으로 제조하고 판매한다.
테스트 핸들러는 반도체 칩을 검사 장비로 옮기고 검사결과에 따라 반도체를 등급별로 분류하는 장비다.
최근 자율주행차와 운전자 주행 보조장치 등의 증가로 차량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가 늘어나면서 차량용 반도체 장비 수요도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테크윙은 차량용 반도체 제조공정에 필요한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장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제조공정에는 저온 테스트가 가능한 트라이템프 비메모리 핸들러가 필요한데 테크윙은 온도 제어가 가능한 핸들러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온도 제어 기술이 까다로운 만큼 테크윙이 차량용 반도체시장에 안착할 가능성도 높다”고 바라봤다.
트라이템프 핸들러는 고온, 중온, 저온 등 세 가지 온도조건에서 반도체 테스트공정를 진행할 수 있는 장비다.
테크윙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250억 원, 영업이익 3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16.2%, 영업이익은 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