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러시아 극동 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에 사무소를 신설해 극동 지역의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글로비스의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 이은 현대글로비스의 세 번째 러시아 거점이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way)의 동쪽 끝 지점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통해 TSR을 활용하는 기존 화물의 운송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는 블라디보스토크 항구로 들어온 화물이 TSR을 통해 원활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열차로 화물을 옮기는 환적 과정과 출발 일정을 관리하는 등 TSR을 이용한 물류사업의 제반 절차를 담당하게 된다.
현재 러시아인 물류 전문가들이 채용돼 업무를 시작했다. TSR운영 안정화를 바탕으로 물류 효율과 경쟁력을 갖추고 나면 사업 확장 속도에 따라 인력을 보충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기반으로 러시아 현지 물류사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러시아 원자재회사를 새 화주로 확보했고 철강회사, 자동차 부품회사 등 여러 회사와 운송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화주가 늘어나면서 새 운송경로도 발굴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러시아 미개척 지역의 영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블라디보스토크 사무소를 열어 러시아 극동지역에 첫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TSR물류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존 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물과 운송경로를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