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용균씨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김씨 어머니 김미숙씨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7일 설훈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 후속 대책 당정 합의를 이끈 우원식 의원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용균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면담했다.
이 대표는 김씨 어머니인 김미숙씨에게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며 “외주업체들이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해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운영한 것이 근본 원인인 만큼 이를 하나하나 바로잡는 일을 해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균씨는 2018년 12월 태안화력발전소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다 설비점검 작업 중 사망했다.
김씨 유족들과 ‘태안화력 비정규직 청년노동자 고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시민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김씨의 장례를 미뤄왔는데 5일 정부와 장례일정을 합의하며 두 달 만에 장례를 치르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