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글로벌 차량공유회사인 그랩(Grab)과 손잡고 캄보디아 진출에 속도를 낸다.
우리은행은 그랩 캄보디아 법인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그랩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회사다. 2012년 사업을 시작한 뒤 운행횟수와 전용 애플리케이션 설치 건수가 각각 30억 건, 1억3천만 건에 이르렀다.
동남아시아 336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 캄보디아에 진출해 차량공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캄보디아 법인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는 그랩 운전자를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 등 그랩 운전자 전용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론 웅(Ron Wong) 그랩 캄보디아 법인장은 “그랩 캄보디아는 우리은행 캄보디아 법인과 그랩 운전자 전용 금융상품 제휴를 맺고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글로벌 디지털 전략으로 디지털은행 운영체제를 활용하고 글로벌 디지털 선도기업과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베트남 등에서도 글로벌 핀테크회사와 제휴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구본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