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글로벌 생산 중심지가 신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8년 인도 공장에서 71만3108대 차량을 생산해 2017년보다 생산량이 5.2% 늘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에서 24만6500대, 브라질 공장에서 19만2855대를 생산해 2017년보다 각각 5.6%, 5.5%만큼 생산량이 확대됐다.
반면 미국 공장에서는 32만2500대, 중국 공장에서는 80만 6214대를 생산해 2017년보다 각각 1.8%, 2.6%씩 생산량이 줄었다.
현대차 중국 공장의 생산량은 2009년 인도 공장을 앞질러 2016년 2배 가까이 격차를 벌렸으나 인도 시장이 성장하면서 2017년 15만여 대, 2018년 9만여 대로 생산량 차이가 줄었다.
기아차는 2018년 멕시코 공장에서 29만4600대 차량을 생산해 2017년보다 33% 생산량이 늘었다.
이는 2016년 멕시코 공장이 가동한 뒤 처음으로 미국 공장 생산량을 넘어선 것이다.
기아차의 미국 공장은 23만9700대를 생산해 1년 전보다 18.4% 생산량이 줄었다.
기아차는 2019년 하반기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신흥시장에서 생산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