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으로 2018년 4분기에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이마트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이마트 주가는 1월31일 19만2천 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오프라인 대형마트부문의 부진으로 2018년 4분기에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냈다”며 “2017년과 2018년의 추석 시점 차이와 연말 수요 부진으로 이마트 기존 매장의 매출 성장률이 매우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최저임금 상승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고정비율도 높아져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파악했다.
이마트는 2018년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95억 원, 영업이익 615억 원을 냈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58.9% 감소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은 2019년에도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마트 비식품부문에서 온라인 판매채널로 고객 이탈은 2019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마트 식품부문을 대체할 수 있는 마켓컬리, 쿠팡프레시 등 온라인 식품배송 서비스도 늘어나 오프라인 고객의 이탈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 식품배송 서비스업체 사이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마트의 온라인사업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가 보유한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가 감소한 것도 이마트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