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구조조정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이 하반기에 이익개선을 이뤄 올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재훈 NH투자증권은 7일 “현대중공업은 수요부진에 대한 부정적 상황들이 이미 주가가 반영됐다”면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익개선도 가시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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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국제유가 하락과 상선부분의 수요가 부진한 것이 계속되면서 현대중공업의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추가로 주가가 하락할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진행하고 있는 인력조정과 공정효율 개선 등 비용절감 노력 효과는 올해 하반기 이익개선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중공업이 인력축소를 통해 연간 2천억 원 수준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고업의 수요부진이 전반적으로 지속되지만 대형컨테이너선, 탱커선, LNG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또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도 하반기부터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각각 4990억 원, 1조3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정유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1분기 정제마진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고 2분기에 유가가 오르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봤다.
현대오일뱅크는 저유가 상황에서도 원유도입계약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지난해 국내 정유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를 거둬 지난해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던 현대중공업의 실적을 그나마 보완해 줬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 기준으로 21억7500만 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229억5천만 달러를 수주를 목표로 잡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수주액 198억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