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대법원, 사학비리 제기한 교수를 '탄압'한 총장의 벌금형 확정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19-01-27 12:38: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학교 내부 비리를 제기한 교수에게 3차례 부당한 인사처분을 내린 뒤 임금까지 안 준 조희천 전주기전대학교 총장에게 벌금형이 확정됐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가 근로기준법상 임금을 미지급한 혐의로 기소된 전주기전대학교 조희천 총장의 상고심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 사학비리 제기한 교수를 '탄압'한 총장의 벌금형 확정
▲ 서울 서초동 대법원 전경.

조 총장은 사학비리를 제기한 뒤 기전대와 법정분쟁을 벌이다 2016년 11월 퇴직한 박 모 교수에게 2016년 4월부터 11월까지 임금 3211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학교 측은 이전에도 부당한 인사처분을 내려 박 교수를 괴롭혔다.

박 교수는 2011년 2월 사학비리를 제기했다가 학교로부터 파면처분을 받았다.

박 교수는 파면 무효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뒤 복귀했지만 학교 측은 2013년 5월 재임용에 탈락시켰다.

박 교수는 재임용 탈락 취소 소송을 낸 뒤 승소해 다시 임용됐다.

하지만 학교 측은 박 교수가 소속된 학과가 폐지됐다는 이유로 자택 대기발령 처분을 내렸고 이 기간에 박 교수에게 임금을 주지 않았다.

박 교수는 이를 두고 불복 소송을 내 2016년 12월 최종 승소했다.

1심과 2심은 “학교 측의 임금 미지급에 고의가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대학교 경영 책임자인 조 총장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대법원도 하급심의 선고를 그대로 확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최신기사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LIG넥스원 1.8조 규모 '전자전 항공기' 사업 참여 공식화, 대한항공과 손잡아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현대차 미국에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구리 써서 원가 절감과 내구성 개선
DB투자 "삼성전자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통과는 9월 말 이후"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 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삼성증권 "CJCGV 상반기 실적 부진, 아시아 지주사 CGI홀딩스 불확실성도"
SK증권 "CJ올리브영 실적 개선, 지분 51.1% 보유 CJ 배당수입 증가 기대"
[특별기고] 제조업 부흥 없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이 가능할까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비만 약 초기 임상 안전성 확인, 후속 임상 지켜봐야"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